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2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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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주의21은 26일 논평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논평에서 “윤 당선인은 물론 정의연의 현재 임원들이 위안부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는데 필요한 정의로움과 도덕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의 즉시 사퇴, ▲정의연의 현 임원진 총사퇴, ▲정치적 중립성과 회계 투명성을 담보하는 새 임원진 구성, ▲새 임원진이 위촉하는 진상조사위원회의 정의연 회계부정·기타 불법 의혹 진상 규명과 공표, ▲검찰과 국세청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경제민주주의21은 또 일부 사람들이 “윤 당선인이나 정대협·정의연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 과거 위안부 운동의 성과를 훼손하거나 향후 문제해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할 것을 주문하기도 한다”며 “그러나 이는 일본의 전쟁범죄를 백일하에 드러내고 진정한 사과를 이끌어내는 참된 방법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점 의혹 없이 엄정하게 처리할 때 비로소 다른 나라의 범죄 행위에 대하여도 명징하게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이 문제를 끝까지 파헤치고 관련자를 준엄하게 처벌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위안부 운동은 윤미향 당선인이나 정의연·정대협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치 자신들이 잘못되면 위안부 운동 자체가 실패할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결국 ‘위안부 운동의 사유화’를 자인하는 것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위안부 할머니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모든 사람에게 참여의 문호를 실질적으로 개방할 때 비로소 올바른 운동이 굳건하게 뿌리내릴 수 있다”고 했다.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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