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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軍 "태안서 발견 보트, 대공혐의점 낮아…군 관련 있다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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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충남 태안해양경찰이 24일 오전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일리포 해변에서 중국인들이 타고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보트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 제공) 2020.5.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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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군 당국은 충남 태안 해변에서 발견된 미확인 소형 보트와 관련해 '대공 혐의점은 낮다'는 평가를 내놨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2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군과 해경 포함한 관계기관들이 해당 선박이 발견된 경위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전부 광범위하게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아직까지는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부분은 조사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전체적으로 대공혐의점이 낮은 것으로 현재까지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군의 해안 경계가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군과 관련된 부분이 있다면 전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11시경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일리포 해변에선 미확인 소형 보트가 발견됐다. 주민이 보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보트는 길이 4m, 폭 1.5m의 레저용 선박(1.5톤급)으로, 내부에선 중국어가 적힌 옷가지와 낚시도구, 빵 포장지, 음료수 병 등이 있었다. 이 때문에 해경은 중국인들이 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경은 CCTV 확인 결과 지난 21일 오전 11시23분쯤 이 보트에서 내린 남성들이 해변을 가로질러 빠져나간 뒤, 20여분 뒤에는 남성 6명이 도로변을 이동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주민 신고가 있기까지 미확인 선박이 접안했던 사실을 이틀 동안 몰라 경계가 뚫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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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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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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