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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美 국가안보보좌관 "中, 드라마 '체르노빌'처럼 코로나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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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에 거짓 정보 제공…진실 밝힐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현지시간) CBS 페이스더네이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더네이션 유튜브 계정 캡처)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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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 확산과 관련해 HBO 드라마 '체르노빌'을 언급하며 비난 공세를 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이건 중국에 의해 퍼진 바이러스"라며 "체르노빌처럼 언젠가 HBO 쇼로 다뤄질 은폐가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체르노빌'은 구소련 관료들의 사고 은폐를 다룬 인기 드라마다.

그는 구체적인 중국 당국의 은폐 내용에 대해선 "바이러스 은폐"라며 "중국은 지난해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런 일이 일어나리란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에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기자들을 쫓아내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관들을 들여보내지 않았다"라며 "여전히 조사를 방해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중국 정부의 누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공산당이든 지방 정부든 중요하지 않다"라고 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진짜 정보가 알려지지 않음으로써 미국과 세계 전역에서 수많은 목숨이 희생됐다"라며 "그건 은폐였고, 결국 우리는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다만 "폐쇄된 공산주의 사회에선 그러기가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해선 "대통령은 심각한 발병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틀 이내에 중국발 여행을 차단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라며 "우린 중국이 우한에서 사람들이 이동하도록 계속 허용하리란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 이후 연일 중국 때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저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관련 정보를 은폐했다는 논리다. 여기에 중국이 반발하면서 양국 간 패권 갈등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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