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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태원發 4차 감염…학원강사→제자→택시기사(사진사)→돌잔치 참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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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서 확진자 9명 발생]

머니투데이

[부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경기도 부천 소재 뷔페식당 '라온파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발생한 가운데 21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모 뷔페식당 통로에 식당 홍보물이 놓여 있다. 2020.05.22. jc4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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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이 경기도 부천 라온파티 뷔페에서 열린 돌잔치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초 확진자가 3명이던 돌잔치 감염 사례는 22일 하루에만 6명이 추가 확인되며 9명으로 늘었다.

2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6일 인천시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택시기사는 지난 10일 부천의 라온파티 뷔페식당에서 개최된 돌잔치에 프리랜서 사진사로 참여했다.

탑코인노래방은 이달 초 이태원 킹클럽 등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의 제자 등이 방문한 곳이다. 학원강사→제자→택시기사(사진사)→돌잔치 참석자로 이어지는 4차 감염이 이뤄진 셈이다.

특히 택시기사는 지난 9일과 17일에도 라온파티에서 사진사로 일했다. 현재까지 돌잔치 관련 확진자는 모두 지난 10일 참석자다. 같은 날 라온파티에 있던 390명에 대해서는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9일 오후 4시50분~8시30분 △10일 오전 10시20분~오후 2시14분 △17일 오전 10시33분~오후 1시42분에 라온파티를 방문한 사람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9명의 확진자는 10일 돌잔치에 참석한 후 양성으로 확인됐다. 사진사가 다른 날 돌잔치에도 참여했기 때문에 (확진) 사례가 더 생기는지 지켜봐야 된다.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확인된 이태원 클럽발 누적 확진자는 이날 정오기준 215명이다. 클럽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는 95명,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가 120명으로 ‘N차 감염’ 요인이 더욱 커지고 있다.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잠복기(14일)는 끝났지만, 노래방이나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으로선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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