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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과기정통부·충북도·청주시, 방사광가속기 구축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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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충북도, 청주시가 업무협약을 하면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속도가 붙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은 21일 과기정통부에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 내용은 추진 현황 정보 공유, 부지조성계획, 지원 방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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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과기정통부에서 최기영 장관(가운데)과 이시종 충북지사(좌), 한범덕 청주시장(우)이 방사광가속기 구축 협약을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 충북도 제공


먼저 과기정통부는 사업계획을 총괄하며 예산 확보와 이용자협회의 육성과 지원에 나선다. 효율적인 방사광가속기 운영체계를 위한 역할 분담 방안을 수립해 시행한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가속기 용지(54만㎡) 확보에 이어 전력 인입선(154KV, 40M VA, 2회선, 지중선로), 진입도로(3km)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 및 적기 집행을 약속했다. 해당 용지 소유주와의 행정협의와 인허가 등 행정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3개 기관은 방사광가속기 구축 추진과 관련된 제반 자료 및 정보 공유, 주민 수용성 확보 노력과 민원방생 공동대응, 연구·산업 기반마련 등에 대해서도 협력한다. 방사광가속기 구축·운영에 종사할 과학기술 인력의 주거 및 문화공간 등 정주 여건 조성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최기영 장관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미래 첨단 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충북도는 방사광가속기 예정지 인근에 ‘사이언스 아카데미 빌리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이언스 아카데미 빌리지는 국내외 기초과학과 소재·부품 산업 분야 고경력 과학기술인들의 정주 공간이다. 은퇴한 과학자들을 유치해 과학 분야의 인력을 확보하고 연구 성과를 산업에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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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충북도 제공


도는 방사광가속기 파급 효과를 위해 오창 지식복합센터와 오송 국제컨벤션센터를 건설한다. 도내 산업과의 연계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올릴 때 생기는 빛을 이용해 물질이나 현상을 분석하는 장치다. 최근 충북개발연구원은 방사광가속기 구축으로 총 4조 6196억원의 최종 수요가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9조 2825억원의 생산 효과, 2조 9310억원의 부가가치, 3만 8402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 기간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로 국비 8000억원 지방비 1980억원 총 99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계기로 충북을 넘어 국가 차원의 첨단 산업지원과 과학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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