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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SNS눈] “주1회 등교할 거면 뭐하러 가나요?” 맘카페엔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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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회 등교는 오히려 혼란만 키울 것

방과 후 아이들 밀접 접촉 우려도
한국일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를 하루 앞둔 19일 대구시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담임 선생님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책상마다 설치된 가림막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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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고 이외의 학년은 격주, 격일, 주1회 이상 등교 방식을 채택하기로 하면서 초중등생을 둔 학부모들은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개월 만에 자녀를 학교에 보낼 꿈에 부풀었던 학부모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차라리 온라인 교육이 낫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9일 학생 분산을 위해 “고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과밀 학급은 특별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분반 수업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3 이외의 학년은 격주, 격일, 주 1회 이상 등교 등의 방식으로 등교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희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전날 고등학교의 경우 3학년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고 1,2학년은 학년별 또는 학급별 격주 운영을 권장한 바 있다. 초·중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면서 수행평가 등을 위해 최소 주1회 이상은 등교하도록 했다.
한국일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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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카페에는 대부분 주1회 권장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대부분 주1회를 할 바에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것이다. 한 맘카페 회원(슈****)은 “온라인에 적응하고 있는데 꼭 주1회 수업으로 혼란을 줘야 하느냐”며 “친구들과 상호작용도 가능한 막는다는데 등교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주1회 갈 거면 지금이 낫다”(하****), “차라리 2학기부터 가는 게 낫겠다”(민***) 등 주1회 등교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이외에 “주1회라서 오히려 친구들끼리 반갑다고 더 밀접 접촉 하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땡****), “교문 나오는 순간 반갑다고 밀접 접촉할 가능성은 99.9%다”(진****) 등 코로나19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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