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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인천 학원강사’ 태웠던 택시기사 4살 손자도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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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수지구 거주…5∼17일 인천 조부모 집에 머물러

한겨레

집단 감염을 일으킨 서울 이태원 클럽 출입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려진 선별진료소.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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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한 확진자가 경기도 용인시에서도 나왔다. 용인시는 19일 “인천 125·126번 확진자의 손자인 수지구 풍덕천1동 동문아파트에 사는 ㄱ(4)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내 72번 환자가 됐다”고 밝혔다. ㄱ군은 지난 15일 기침 증상이 나타났고 18일 오전 10시30분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은 뒤 이날 밤 10시25분 확진됐다.

용인시 보건당국은 ㄱ군이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에 거주하는 할아버지 ㄴ(66·인천 125번 환자)씨와 할머니 ㄷ(66·인천 126번 환자)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ㄱ군이 지난 9~17일 부모와 떨어져 인천의 조부모 집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ㄱ군의 부모 등 가족 3명은 검체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ㄱ군의 할아버지로 택시기사인 ㄴ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께 자신이 몰던 택시에 인천 102번 확진자인 학원강사(25)를 태운 뒤 지난 16일 기침·인후통 증상을 느껴 검체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또 아내 ㄷ씨는 지난 17일 남편 확진 이후 검체 검사를 하고 나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해당 학원강사는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초기 역학조사 때 학원강사인 사실을 숨기고 무직이라고 밝히는 등 신분과 동선을 숨겨 물의를 빚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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