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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옛 전남도청 개방한다...아시아문화전당, 5·18 40주년 맞아 공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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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2개월 옛 도청 개방

5월 관련 공연과 전시, 영상도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 제작

조선일보

옜 전남도청에 자리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다시 문을 열고 있다. 1980년 5월을 되새기는 갖가지 문화프로그램도 펼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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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중의 하나가 옛 전남도청이다. 이곳에서 시민군은 계엄군에 의해 최후를 맞이하였다. 현재 이곳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 있다. 문화전당이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지난 2월 25일 전시와 공연을 중단했다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계기로 다시 문을 열고 있다.

문화전당은 오는 16일부터 오는 7월 15일까지 옛 전남도청을 방문객들에게 개방키로 했다. 이진식 문화전당장직대는 “역사적 현장을 방문객들에게 개방하여 광주정신의 의미를 전시와 연계하겠다”며 “이를 위해 전당 전역을 철저하게 방역하고 ‘거리두기’를 실시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나는 광주에 없었다.’ 5·18민주화운동을 겪어보지 못한 젊은 관객이 참여토로 하여, 극적인 몰입도를 높인 공연작이다. 객석에 있지만, 실제 금남로의 공간에 위치한 느낌을 준다. 열흘간의 5·18민주화운동을 그대로 전달, 역사와 작품을 느끼고 체험토록 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이 공연은 오는 18일까지 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전남도청’은 5·18 최후의 항쟁지이다.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도청에 얽힌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당시의 기억을 되살리며 간접적으로 5월을 다루는 공연작이다. 지난 2018년 스토리공모를 통해 확보한 소재를 공연작으로 제작했다. 지난해 시범공연에 이어 올해는 본 공연이다.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예술극장 무대에 올린다.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는 ‘5·18영화주간’이다. 라이브러리파크극장에서 5·18민주화운동을 기록한 영상자료와 이 운동을 주제로 제작된 작품들을 상영한다. ‘자유광주’ ‘국풍’ ‘칸트씨의 발표회’ ‘황무지’ 등 약 20편이다. 전당측은 “발굴한 영상자료, 희귀한 영상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평화를 키워드로 미술, 퍼포먼스, 인문 등이 결합된 융복합 전시도 열린다. ‘연대의 홀씨’이다. 현대미술, 아카이브, 디자인, 출판, 시민참여행섹션 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문화창조원에서 전시한다. 오는 15일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이다.

전당은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한 브랜드 사업도 착수했다.

제2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작 ‘전쟁의 슬픔’(베트남작가 바오닌)을 ‘아시아의 달’이라는 공연물로 제작하고 있다. 내년에 한국과 덴마크에서 초연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야간의 전당야외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한 외벽영상(미디어 파사드)도 제작하겠다고 전당측은 밝혔다. 오는 10월 ‘아시아의 일상과 평화’를 주제로 아시아문화주간도 갖기로 했다.
조선일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야간에 전당 일원을 활성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외벽영상 설치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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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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