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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윤미향 딸 유학비 연 1억” 윤 “남편 간첩사건 피해배상금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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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반일로 이익 챙긴 매국”

이해찬 “사실관계 파악해 대응”

중앙일보

조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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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의 기부금 용처 논란은 11일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딸 유학 자금 논란으로도 번졌다. 윤 당선인 부부의 납세 실적을 봤을 때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음대에서 피아노 관련 공부를 하는 딸의 유학 자금을 감당할 여력이 있었겠느냐는 것이다.

조해진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이날 라디오에 나와 “1년에 학비·생활비가 5000만원, 많게는 1억원까지 든다. 세금을 토대로 계산하면 윤 당선인과 부군(남편)의 1년 수입은 5000만원 정도”라고 했다. 실제 UCLA의 2020~2021년 비용 안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민이 아닌 경우 6만5000달러(7920만원, 기숙사 거주)에 이른다.

이에 윤 당선인은 민·형사상 배상금이 남편 앞으로 1억9000만원, 윤 당선인과 딸 등 가족 몫으로 8900만원이 각각 나왔고, 이 돈으로 2018년 가을부터 학비·생활비 8만5000달러(1억370만원)를 사용했다고 소명했다. 윤 당선인 남편은 1994년 간첩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4년 등을 선고받고 재심을 청구해 2017년 대법원에서 간첩 혐의에 대해 일부 무죄를 확정받았다.

야권은 윤 당선인 딸이 2018년 이전 시카고에서 1년간 공부한 자금을 공개하지 않는 것도 지적한다. 윤 당선인은 재산 8억3591만원을 신고했다.

윤 당선인이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사전 인지했는지와 일본 지원금 수령을 원하는 위안부 피해자에게 이를 받지 말도록 종용했다는 의혹〈중앙일보 5월 11일자 1, 6면〉을 놓고서도 야권의 공세가 거세다. 통합당 소속 장진영 변호사는 11일 “위안부 할머니들의 의사를 왜곡·조작해 양국 갈등을 초래했다면 그보다 중대한 문제가 없다”면서 “나라를 팔아 재산을 불린 ‘친일 매국’도 매국이지만 일본을 팔아 이익을 챙긴 ‘반일 매국’도 매국”이라고 했다. 더불어시민당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여러 관계자 진술이 엇갈릴 수 있으나, 윤 당선인의 활동 전체를 폄하·부정하는 것은 심각한 모독”이라고 반박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언론 보도로만 판단하지 말고 사실관계를 파악해 대응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새롬·손국희·김기정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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