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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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결국 메이저리그(MLB)의 또 하나의 새 역사를 썼다.
오타니는 22일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1위 표 30표를 싹쓸이해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로써 오타니는 1973년 MLB에 지명타자 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된 이래 50년이 넘도록 정복되지 않은 고지였던 ‘지명타자 MVP’를 수상한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 오타니는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양대리그 MVP를 받은 역대 두 번째 달성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로빈슨은 1961년 신시내티 레즈, 그리고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MVP를 받았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에서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 MVP를, 그것도 모두 만장일치로 받았다.
여기에 통산 세 번째 수상으로 역대 MVP 수상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세 차례 이상 MVP로 뽑힌 선수는 배리 본즈(7번), 지미 폭스, 조 디마지오, 스탠 뮤지얼, 로이 캄파넬라, 요기 베라, 미키 맨틀, 마이크 슈미트, 알렉스 로드리게스, 앨버트 푸홀스, 마이크 트라우트(이상 3번)에 이어 오타니가 12번째다.
오타니는 올해 MLB 역사에 전무후무한 시즌을 보냈다. 지난 겨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역대 최고액인 7억 달러에 10년 계약을 체결한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36 등을 기록하며 소속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오타니는 올해 홈런 54개, 도루 59개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경쟁자는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였지만 둘 다 오타니와의 격차가 너무 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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