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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로봇이 온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에 지하탐지 로봇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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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에 로봇이 투입된다.

국방부는 6일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의 실효성을 높이는 4대 전략 및 10대 추진과제에 ‘자율이동형 지하탐지 로봇’ 개발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주요 격전지 등에서 스스로 이동하면서 땅속에 묻힌 유해를 찾는 로봇을 개발해 발굴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간 500구 이상의 유해를 발굴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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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 유해발굴 장면. 연합뉴스


국방부는 또 올해 각 부처 협업을 통해 1만2500개의 유가족 유전자(DNA) 시료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0월까지는 신원확인센터도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유해발굴감식단은 총 5만여 개의 유가족 DNA 시료를 확보하고 있으나, 6·25전쟁 때 미수습된 13만5000여명의 전사·실종자를 고려하면 아직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국방부는 이날 강원도 양구 등 7개 지역을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전국 36개 지역에서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진행한다.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6·25전쟁 70주년인 올해는 국민과 함께 유해발굴 사업이 한 차원 더 내실 있게 추진될 예정”이라며 “국가보훈처 등 10여 개 관련 부처와 유해발굴 사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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