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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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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0.65%대로↑…경제정상화 기대 + 유가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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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 위주로 소폭 높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상승, 0.65%대로 올라섰다. 미 경제활동 정상화 움직임 등에 따른 뉴욕주가 상승과 국제유가의 20%대 폭등세가 장기물 수익률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뉴욕주가가 오후 들어 오름폭을 일부 반납하자 수익률도 레벨을 낮췄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미 경제에 더 많은 정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한 영향이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1bp(1bp=0.01%p) 높아진 0.652%를 기록했다. 장중 0.677%로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주가를 따라 오름폭을 일부 줄였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4bp 내린 0.184% 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5bp 상승한 1.325% 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6bp 오른 0.369% 에 거래됐다.

최근 3주 만에 최소 일일 사망자를 기록한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8일 경제활동을 일부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일일 입원율과 사망자가 감소하는 등 바이러스 상황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홍콩이 집회규제 완화 및 개학을 추진할 계획이고, 이탈리아는 이미 경제 정상화에 나섰다. 스페인 역시 경제봉쇄 조치를 풀기 시작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0%나 폭등해 배럴당 달러 대로 올라섰다. 주요국 경제재개 움직임에 따른 수요회복 기대와 주요 산유국의 감산 노력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5bp 낮아진 마이너스(-) 0.577%를 기록했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럽중앙은행(ECB) 국채매입 프로그램 조치 일부에 위헌 판결을 내린 영향이다. 그러면서 3개월 안에 채권매입 정당성을 입증하도록 ECB에 요청했다. ECB는 이날 오후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콘퍼런스콜을 개최할 예정이다.

반면 이탈리아 국채는 기피현상이 심화했다. 10년물 수익률은 11.1bp 오른 1.864%에 호가됐다. 스페인의 같은 만기 국채 수익률은 0.782%로 1.5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5bp 내린 0.207%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봉쇄 완화 움직임,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 등이 재료가 됐다. 다만 장중 2% 가까이 올라 일중 고점을 친 지수들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미 경제에 더 많은 정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한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33포인트(0.56%) 높아진 2만3,883.0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70포인트(0.90%) 오른 2,868.4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8.41포인트(1.13%) 상승한 8,809.12를 나타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0% 넘게 폭등, 배럴당 24달러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닷새 연속 상승했다.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원유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감산합의 발효 효과가 이어졌다. 미 석유생산업체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생산을 중단하는 모습을 보인 점도 긍정적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4.17달러(20.45%) 높아진 배럴당 24.56달러를 기록했다. 1개월 만에 최고치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77달러(13.86%) 오른 배럴당 30.9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선을 넘어섰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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