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관리는 "金 아프다"
이런 이례적 반응 속에 사망설, 위중설은 계속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4월 30일(현지 시각) "(김정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모든 것이 괜찮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틀 전 "언급하고 싶지 않다. 그저 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던 것과 달리, 김정은의 신상 변화를 알고 있다는 듯이 얘기한 것이다.
탈북자 출신인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 당선자는 1일 "김정은이 지난주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만의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SB) 추궈정(邱國正) 국장은 입법원(국회) 보고에서 김정은이 "아프다(有病)"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노동신문은 1일 자 노동절 사설에서 "어떤 천지풍파가 닥쳐와도 자기 영도자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는 열혈 충신이 되어야 한다"며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새삼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최고 영도자 동지의 사상과 노선을 유일한 지침으로,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철저히 관철해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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