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어떤 천지풍파가 닥쳐와도 자기 영도자(김정은)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는 열혈 충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침묵하면서도 최고영도자 중심의 국정 운영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암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김 위원장 신변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만일의 사태에 확실히 대비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떠한 만일의 사태에도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김 위원장 유고 시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내놨다. CRS는 지난달 29일 보고서에서 "36세의 김 위원장은 수년간 다양한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 위원장은 10세 미만의 세 아이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명백한 후계자는 없다"고 밝혔다.
북한 꽃제비 출신 탈북민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김정은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지 당선인은 1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정보를 얻었다며 "김 위원장이 99%의 확률로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번 주말쯤 발표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표가 미뤄진다면 북한 세습 구도가 그만큼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제관 기자 / 김정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