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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지성호 당선자 “지난 주말 김정은 사망 99% 확신…청, “특이동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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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씨가 총선 전인 지난 3월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1대 총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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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출신으로 4·15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지성호 당선자가 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특이동향이 없다”고 밝혔다.

지 당선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심혈관질환 수술 후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지난 주말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100%는 아니고 99%라고 말씀드릴 정도”라고 말했다.

지 당선자는 “과거 김일성·김정일 유고 발표를 볼 때 이번 주말께 북한이 김정은 사망을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며 “발표가 너무 늦어지면 후계 문제와 관련해 내홍을 겪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에 대해 “김 부부장으로 교통정리가 되는 수준이지 않을까 싶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인 김평일 전 체코주재 대사의 경우 북한을 오래 비웠고 그사이 김정은이 많은 사람을 숙청해 후계자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충격에 대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 당선자는 1982년 함경남도에서 태어나 화물 열차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겪고 왼쪽 팔과 다리를 절단했다. 이후 2006년 목발을 짚은 채 9600km를 횡단해 탈북하고 2010년 북한인권단체 나우를 설립했다.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에 청년 인재로 영입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 동향과 관련해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지난달 21일부터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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