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함 미사일 쏜 14일 이후 특이 움직임"
"고급 보트, 김정은 동선과 상관 관계 있어"
지난해 7월과 15년 5월에도 유사한 움직임
지난해 7월 22일 촬영된 위성사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원산 특각 부두에 정박한 요트가 목격됐다. [구글어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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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호화 보트들이 이달 내내 원산 앞바다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최근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며 “북한이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14일 즈음 이 선박들이 특이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NK 프로는 “과거 이 호화 보트들의 움직임이 김 위원장의 동선과 상관관계가 높았다”며 “이는 현재 김 위원장이 해당 지역에 체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5월 13일 강원도 원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특각 부두에 요트가 정박해 있다. [구글 어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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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본지가 과거 구글 어스 사진을 분석해 본 결과 지난해 7월 22일과 2015년 5월 7ㆍ13일 김 위원장의 특각 부두에 요트가 등장했는데 이 시기 김 위원장은 원산 지역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함남 신포에서 신형 잠수함을 시찰했고(지난해 7월 23일 보도), 원산 호도반도에선 북한판 이스칸데르를 발사했다. (7월 25일 보도)
또 북한 매체들은 2015년 5월에도 김 위원장이 신포 원양수산연합기업소ㆍ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발사 시험 참관(9일 보도), 안변 양어장(11일), 신창 양어장(15일)을 시찰했다고 밝혔다. 특각에 요트가 등장한 시점이 김 위원장의 원산 체류와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정부 당국은 신변 이상설이 돌고 있는 김 위원장이 원산의 별장인 ‘특각’에 머물며 인근을 현지 지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평양 인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발생해 이를 피해 원산지역에 머물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원산에 머물며 특각에 새로 설치한 승마장과 요트를 이용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김 위원장이 선박을 이용해 함경도 해안을 찾는 경우가 있다”며 “여가 시간을 이용해 요트를 탔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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