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으로 인한 불신과 원망, 분노 대신
자비와 평화, 사랑 퍼지도록 종교계 모범 보이자"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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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은 28일 부처님오신날(30일)을 앞두고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5월 30일로 1개월 미뤄둔 상태이다.
염 추기경은 메시지에서 “코로나19로 국가적 재난 상황이지만, 우리 종교계가 솔선수범하여 국난극복에 동참하고 있다”며 “더구나 한국불교가 이번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이동하는 대승적 선택을 하신 데 큰 박수를 보내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또 “중생에 대한 자비와 인류의 행복을 바라는 종교의 가치는 불교나 천주교 모두 하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전염병으로 초래되는 불신과 원망, 분노 대신 자비와 평화, 사랑이 세상 곳곳에 퍼지도록 종교계가 함께 힘을 모으고, 모범을 보여야 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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