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여성가족부, 통계청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 해 국내 청소년 사망자 10명 중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청소년 인구는 854만여명으로 2060년에 현재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27일 미래사회 주역인 청소년의 모습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2020 청소년 통계'를 조사,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0년 9~25세 청소년 인구는 854만2000명으로 총 인구의 16.5%를 차지했다. 하지만 40년 후인 2060년에는 청소년 인구의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올해 6~21세 학령인구는 782만1000명으로 총 인구의 15.1%에 불과하다. 학령인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60년에는 전체의 10%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전체 학생수가 감소하는 반면 다문화 학생수는 2019년 기준 13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12.3% 증가했다. 지난 2012년 학생수와 비교하면 약 3배가 늘어난 수준이다.
━
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중고생 10명 중 3명 "최근 1년내 우울감 경험"
━
자료=통계청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18년 기준 청소년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2017명이다. 사망자 수는 2010년 2937명을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하다가 2018년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청소년 사망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안전사고, 암 발병 등이 뒤를 이었다. 2010년에 사망원인 1위였던 '안전사고'가 줄어든 반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늘었다.
2019년 기준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등학생은 평일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 30분으로 조사됐다. 중·고생 10명 중 4명은 평상시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며 10명 중 3명은 최근 1년내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고등학생(29.4%)이 중학생(26.9%)보다 높고 여학생(34.6%)이 남학생(22.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4~6학년)·중·고등학생 10명 중 8명은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느꼈다. 다만 초등학생(82.7%)에서 중학생(76.3%), 고등학생(71.1%)으로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느끼는 학생 비율이 낮아졌다.
같은 집단 학생 10명 중 5명은 평일 정규수업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을 학습에 할애했다. 초중고등학교 학생 4명 중 3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주당 평균 6시간 50분을 투자했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등 일반교과 사교육 참여율은 56.7%, 예체능·취미·교양 사교육 참여율은 44.0%다. 특히 예체능·취미·교양 사교육 참여율이 2012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다.
━
15세 학생 학업성취도는 OECD 상위…선호직장은 '국가기관'
━
자료=OECD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18'에서 국내 15세 학생의 학업성취도는 세계 상위 수준으로 모든 영역에서 OECD 평균을 웃돌았다. 수학은 OECD 37개국 가운데 1~4위, 과학은 3~5위, 읽기는 2~7위 수준을 기록했다. 초중고 학생 학업 중단율은 100명 중 1명인 0.9% 수준이다.
2019년 기준 13~19세 청소년이 선호하는 직장장은 국가기관(22.8%), 대기업(21.3%), 공기업(17.2%) 순으로 조사됐다. 중학생 100명 중 3명, 고등학생 100명 중 14명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었다.
13~24세 청소년 10명 중 5명은 우리사회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또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초중고 학생 10명 중 9명은 청소년도 사회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92.3%)이 남학생(84.6%)보다 사회참여 의식이 강했다.
인권의식도 높았다. 학생 97.3%가 가정형편에 따른 차별에 반대했고, 94.6%는 외국인에게도 동일한 교육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생 10명 주중 7명이 청소년의 의사결정능력이 부족하다는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