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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불교, 미사와 법회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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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종교 행사 중단 후 2개월만에 재개

거리 유지 등 방역지침 지키기로

템플스테이도 '휴식형'부터 재개

천주교와 불교계가 미사와 법회를 재개하기로 했다. 정부가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연장하면서 종교계에 대해서는 제한을 완화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20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대전교구, 인천교구는 “오는 23일부터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 이후 서울대교구는 지난 2월 26일, 대전교구는 2월 22일부터 미사를 중단해왔다. 천주교계에서는 제주교구(4일)와 원주교구(20일)가 미사를 재개한 바 있다.
이 교구들은 미사를 재개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안전 거리 유지, 참석자 명단 작성 등 방역 지침을 지키기로 했다. 서울대교구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신자와 초·중·고교생 그리고 심리적 부담감이 큰 신자들에게는 주일미사 참례 의무를 관면했다.
대한불교 조계종도 이날 사찰의 법회와 템플스테이를 부분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2월 23일부터 전국 2000여 사찰의 모든 법회와 행사를 중단했으며, 부처님오신날(4월 30일) 봉축법요식도 1개월 후로 미룬 바 있다.
조계종은 이날 전국 사찰에 보낸 지침을 통해 법회를 재개할 경우에도 발열·기침 증상 확인, 참석자 명단 작성, 1m 이상 간격 유지 등을 지키도록 했다. 전국 139개 템플스테이 사찰의 프로그램도 부분적으로 재개된다. 다만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단체형’보다는 개별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휴식형’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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