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적자 늪에 빠진 LG폰, 물방울이 구원할 수 있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LG 벨벳 디자인 공개

물방울 문양의 3개 카메라 특징

20분기 연속 적자 LG 스마트폰

10여년전 초콜릿폰의 영광 재현 노리지만...

조선일보

LG 벨벳의 디자인 공개/LG전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분기(5년) 연속 적자에 빠진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이 스마트폰이 구해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당장은 쉽지 않다”고 한다. 삼성전자·애플·화웨이 등 3강의 주도하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비집고 들어갈 만한 빈틈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같은 막강한 브랜드와 함께 저가~프리미엄까지 접수하든가, 애플처럼 아이폰 충성 고객의 두터운 지지를 등에 업든가, 중국 화웨이를 넘어설 정도의 가격 대비 최고의 성능폰을 연이어 내놓을 수 있어야하지만, 세 개의 장벽 모두 만만치 않은 것이다.

올 1분기마저 적자면 벌써 20분기 연속 적자
위기의 LG전자 스마트폰 살릴 수 있을까
LG전자가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LG VELVET)’의 디자인 영상을 공개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전을 바라는 LG전자의 염원이 담긴 스마트폰이다. 약 30초 분량의 이 영상에선 ‘물방울 카메라’, ‘대칭형 타원’ 등 ‘LG 벨벳’ 디자인을 볼 수 있다.

조선일보

LG 벨벳의 디자인 공개/LG전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물방울 연상케하는 카메라 디자인
1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내놓을 듯
영상은 한 방울의 물방울과 함께 시작된다. 제품 위로 떨어진 물방울은 카메라로 변한다.
곧 ‘물방울 카메라’를 그려낸다. ‘물방울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된 디자인이다.
LG전자는 영상에서 제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며 ‘3D 아크 디자인’으로 완성된 ‘대칭형 타원’의 얇고 매끄러운 디자인을 강조했다.

‘LG 벨벳’은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처음으로 적용했고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이다. 타원형이기 때문에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진다. 이른바 ‘손맛(그립감)’을 높이기 위한 디자인이다.
제품의 테두리엔 메탈 재질을 적용했다. 모서리에는 완만한 뿔(Horn) 형태의 디자인이다. 안정감과 균형 잡힌 디자인을 추구했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색상은 오로라 화이트(Aurora White), 일루전 선셋(Illusion Sunset), 오로라 그레이(Aurora Gray), 오로라 그린(Aurora Green) 4가지다. 하단 유선 이어폰 단자는 유지했다. 신제품은 내달 국내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100만원 이하로 책정될 전망이다.

10여년전 피쳐폰 전성기의 초콜릿폰
그 영광을 노린 작명 ‘벨벳’
벨벳은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작명법에 따라 나온 첫 제품이다. LG전자는 최근 2012년 시작한 'G' 시리즈, 2015년 시작한 'V' 시리즈를 중단하고, 전략 스마트폰에 제품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별도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예전 피처폰(일반 휴대전화) 시절에 LG전자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초콜릿폰' '프라다폰'과 같은 전략과 일맥 상통한다.
조선일보

LG 벨벳의 디자인 공개/LG전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성호철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