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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종합] 세월호 참사 6주기...전국에서 애도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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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목포, 인천 등 전국 각지에서 추모 행사

"잊지 않겠다" 많은 인파 몰려 애도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이해 16일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 추모 행사가 열렸다.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이날 오후 3시부터 ‘세월호 참사 6주기 기억식’이 진행됐다. 유가족 및 시민 약 1000여명이 참석해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된 안산 단원고 교사와 학생 261명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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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6주기 기억식' 추모행사가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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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추모식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가 참석해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가장 소중히 여기고 책임질수 있어야 하는 원칙이 곳곳에 자리잡았다”며 “다시는 2014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은 현장 참석하지 않았지만 영상을 통해 추모 입장을 전했다.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 사태로 직접 기억식에 참석 못 해 송구스럽다”며 “6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날의 슬픔은 날카로운 송곳처럼 다가온다”고 말했다.

유가족과 생존자로 구성된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당시 참사 발생 등 사고 진상규명을 하는 한편 모든 정보를 전면 공개하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날 추모식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 의자도 약 2m씩 간격을 두고 자리 배치를 했다.

행사가 끝난 뒤 오후 4시 16분에는 참사 발생 날짜를 기념해 안산 단원구 일대에 약 1군간 추모 사이렌이 울려퍼졌다.

참사가 벌어졌던 전남에서도 추모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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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4·16 재단 관계자 등이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 인양된 세월호에 헌화하기 전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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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전남 목포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4·16재단 관계자 등 5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이날 이른 아침 목포해경이 제공한 경비함정을 타고 세월호가 침몰했던 진도 해역으로 이동해 선상 추모식을 했다.

이들은 바다에 국화꽃을 던지며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오후에는 진도군 팽목 기억관 앞에서 ‘6년의 기억, 그리고 다짐’을 주제로 추모 행사가 열렸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 소개에 이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발언을 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세월호 광주시민모임 주관으로 YMCA 백제관에 분향소와 전시실 등 세월호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대중이 모이는 행사는 열지 않았다. 오는 18일까지 운영하는 추모 시설에는 온라인으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프로젝트인 ‘기억 편지-부재 304’가 전시된다.

프로젝트 참가자들이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필사하고, 그들 중 1명에게 마음의 편지를 작성한 작품을 만들었다. 하늘로 떠난 아이들의 빈방을 찍은 사진과 세월호 침몰 72시간의 순간을 촬영한 사진들도 함께 전시됐다. 지난 12일부터 마련된 추모 공간에 여럿의 시민이 찾아와 희생자들을 기렸다.

앞서 지난 14일 진도항을 찾은 김영록 전남지사는 “세월호 참사로 생업을 뒤로 한 채 유가족을 돕기 위해 애쓴 진도군민에게 감사드린다”며 “해양안전사고 예방 교육과 대응 훈련을 강화하고, 안전체험 시설인 국민해양안전관을 차질 없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희생자 추모탑에서도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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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민간인 희생자 추모탑 앞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식에서 유가족 대표가 추모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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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출항해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는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탑승자 476명 중 299명이 사망했고, 5명의 시신은 찾지 못했다.

[조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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