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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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3일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을 '작심비판' 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정권 호위'만을 말하는 이러한 비례 정당들이 국회의 기본 역할마저 잊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비례정당 광고 전단을 거론하며 "국회의원 선거 광고가 아니라 대통령 경호처 구인광고 같다"고 했다. 대통령을 지키려면 자신들을 뽑아달라는 선거 홍보 문구를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국회의 기본 역할은 정부 견제"라며 "제왕적 대통령제에서는 국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지만, 이들은 견제와 균형, 삼권분립의 의미를 모르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들이 간절히 개선을 원하는 현안들에는 의석수 핑계를 대고 손도 대지 않으면서, 공수처법처럼 현 정권 입맛에 맞는 법은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며 "범여권 정의당, 민생당까지 합하면 이미 의석수가 과반이다. 현재로써도 못 할 일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안 대표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을 거론하며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정권 인사들은 공공연히 공수처법 1호 수사대상은 윤석열 총장이 될 거라고 말하고 있다"며 "다치기 싫으면 수사하지 말라는 얘기다"라고 적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5년짜리 정권이지 왕조가 아니다"라며 "이 사람들은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대체 어디까지 가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 '해서는 안 되는 일들' 국민의당이 이 악물고 일당백으로 막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토종주 기간 현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 사례로 소득주도성장, 주 52시간 등을 꼽았다. 이날도 그는 이러한 경제정책을 거론하며 "이번 선거로 바로 잡지 않으면 곧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는 14일 오후 안 대표는 국토종주를 마치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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