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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0.75%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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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유동성 공급‧채안증권펀드에 의한 시중 자금경색 총체적 대응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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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75%로 동결하는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지난 3월16일 임시회의에서 종전 연 1.25%에서 연 0.75%로 0.50%포인트 전격 인하하며 기준금리 제로(0)% 시대를 열었다.

이번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시중의 자금 경색을 막고 원활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긴급하게 금리 인하를 단행한 지난 3월의 금리정책의 효과를 지켜본 후 추가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관망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16일 금리인하 이후 3월 26일에는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방식을 통한 무제한 유동성 공급 방안을 내놓아 시장에 자금이 흐르도록 조치했고, 정부에서는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출시하여 금융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추가 긴급 유동성 공급 대책도 가동하며 경기 침체에 총체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정부와 한국은행의 긴급 유동성 공급 대책에도 불구하고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시장에서는 유동성 부족에 의한 금융시장 불안정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았다.

이는 코로나19에 의한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이 우리 경제의 실물지표에 반영되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위험회피 심리가 극도의 안전성을 도모하여 현금자산으로 몰리며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현재 금융시장이 악화할 것을 대비해 채권시장안정펀드를 가동했고, 한은의 전액공급방식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이 결과로 회사채 시장이 비교적 안정되는 등 불안이 진정되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국내 시장의 동요 가능성에 대비해 비은행금융기관(증권사 등)을 통한 특별대출 방식을 통해 신용시장 지원 방안을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어서 "국내 경제성장률이 올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1%대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전제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부 경제기관들은 역(마이너스)성장 전망도 내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진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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