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쏙쏙]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 장시간 이용 시 눈 건강 지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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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우려로 꽃구경도, 지인 모임도 취소된 직장인 김모씨(27). 김 씨의 유일한 삶의 낙은 침대에 누워 보는 넷플릭스·유튜브 영상이다. 그런데 온종일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고 나면 눈이 급격히 피로해져 눈 건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이 늘면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로 각종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의 화면을 통해 장시간 영상을 감상할 경우엔 안구건조증, 불면증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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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블루라이트', 진짜 위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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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모니터와 스마트폰, TV 등의 광원인 블루라이트(청색광)는 여러 연구 결과에서 위험성이 지적됐다. 일부 논문에선 블루라이트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실명이나 황반변성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블루라이트가 눈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한다는 사실은 확실하게 증명된 바 없다.
많은 전문가는 태양에서 오는 자연광에도 블루라이트가 포함돼 있으며, 이에 비하면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의 강도는 매우 약한 편이라 인간의 눈에 별다른 이상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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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불 꺼놓고 보는 '유튜브', 진짜 위험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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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전자기기 화면을 장시간 보는 것이 눈 건강에 나쁘지 않다는 건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전자기기 화면을 보고 있을 때 우리가 습관적으로 눈을 깜빡이지 않게 되면서 안구건조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 전자기기 화면에 집중하다 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평소보다 30% 이하로 줄어 눈물 증발량이 증가해 눈이 뻑뻑해지는 안구건조증세가 나타나기 쉽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심한 경우엔 눈 속 망막이나 수정체에 손상을 가할 수 있어 눈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또 전자기기 화면에서 나오는 강한 불빛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해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야간 시간에 장시간 전자기기 화면을 보는 것은 수면의 질을 떨어트리고 수면 리듬을 방해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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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넷플릭스' 끊을 순 없다면…'한 편 다 보면 10분 쉬었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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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안구 건조를 막기 위해선 전자기기 사용 시 50분 정도 사용 후 10분 정도는 먼 곳을 보면서 눈을 쉬는 것을 추천한다. 또 오랜 시간 모니터를 봐야 할 경우엔 눈을 의식적으로 자주 깜빡여 건조증상을 완화해줄 필요가 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과 노트북에는 자체적으로 '야간 모드' 등으로 청색광의 양을 줄이는 블루라이트 필터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야간에 화면을 볼 때엔 이런 블루라이트 필터 기능을 이용해 화면의 빛을 따뜻한 색으로 바꿔주면 수면 유도 호르몬 억제를 줄일 수 있다.
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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