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에 ‘셀럽 보이스’ 도입
이제 갤럭시 스마트폰에 “오늘 날씨 어때”라고 음성명령을 하면 배우 강소라씨의 목소리로 기온과 미세먼지 농도 등을 들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자사 제품에 탑재된 AI 음성비서 ‘빅스비’의 목소리를 유명인으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용자들이 AI 음성비서와 더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빅스비 셀럽 보이스’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첫 화자 라인업은 편안한 목소리를 가진 배우 강소라·김소현·김예원씨다. 세 사람 모두 라디오 DJ와 애니메이션 더빙 경험이 있어 안정적인 발성을 자랑한다.
빅스비 셀럽 보이스는 ‘텍스트 음성 변환(Text To Speech·TTS)’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기술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데, 사전에 녹음된 유명인의 목소리를 음성 출력 과정에서 덧씌운다. 과거에는 TTS 기술이 고도화되지 않아 음성을 재생하면 마치 기계가 끊어서 말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유명인이 직접 말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설정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빅스비 설정 페이지에 들어가 ‘언어 및 음성 스타일’ 섹션을 누른 뒤 원하는 목소리를 선택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스피커를 시작으로 향후 빅스비가 탑재된 다양한 전자제품에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음성명령으로 날씨나 목적지를 검색하는 게 일상화된 시대에 빅스비 음성을 유명인 목소리로 설정하면 하루를 더 특별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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