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골동품 28억, 현악기 1억, 순금 2000만…국회의원 '이색 재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회의원 재산 공개]

손혜원, 도자기 등 28억원…롤렉스 등 손목시계 7000만원 신고
소병훈, 책 4억7000만원어치 신고
염동렬·주광덕 2000만~3000만원 상당의 순금 신고

조선비즈

자료 화면/뉴시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지난해 말 기준 20대 국회의원 재산변동 목록에는 고가의 귀금속과 악기, 예술작품 등 '이색' 소장품도 다수 포함됐다.

예술품으로는 한국나전칠기박물관장인 열린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도자기 7점, 가구 3점, 칠기 129점 등 28억 1800만원 상당을 신고했다. 손 의원은 롤렉스와 불가리 등 고가 브랜드의 손목시계 3점(7100만원 상당)도 갖고 있었다. 국수(國手)인 미래한국당 조훈현 의원은 김아타 작가의 사진(4000만원)과 청전 이상범의 수묵화(3000만원) 등 예술품 4점(1억7500만원 상당)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미래통합당 정병국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김종학 화백의 그림 1점(5000만원 상당)을 신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정영화 화백의 '금강산'(800만원) 1점을 보유했고, 통합당 박인숙 의원은 '유관순 그림'(500만원) 1점을 갖고 있었다.

귀금속·보석류로는 조훈현 의원이 배우자 명의로 2500만원짜리 2.5캐럿 다이아몬드를 신고했다. 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1000만원 상당의 1캐럿 다이아몬드를 갖고 있다고 했다. 통합당 이종구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된 300만원 상당의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와 100만원 상당의 2.8캐럿 사파이어 반지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순금 역시 여러 의원들이 보유재산으로 이름을 올렸다. 통합당에서는 염동열 의원(2950만원 상당)·주광덕(2064만2000원 상당)·임이자(726만원 상당) 의원이 순금(24K)을 보유했다. 민주당에서는 이후삼 의원이 순금 628만5000원 상당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악기류로는 통합당 이찬열 의원이 첼로(6000만원)를, 같은 당 주광덕 의원과 정병국 의원이 배우자 명의의 비올라(6500만원)와 하프(6300만원)를 각각 보유했다.

시인 출신의 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지적재산권 소득금액 2320여만원, 수학과 교수인 같은 당 박경미 의원은 '수학비타민플러스' 등 출판물 지적재산권 5건을 신고했다. 도서출판 산하의 대표인 민주당 소병훈 의원도 아내 명의로 서점 등의 책 4억7647만원어치를 갖고 있었다. 통합당 김수민 의원은 450만원 상당의 오토바이를 소유했다.

유병훈 기자(itsyou@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