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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재택근무 10년차가 말해주는 재택근무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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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일하면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6가지 실수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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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많은 회사들에게 재택근무를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많은 직원들에게 그 경험은 새로운 것일 뿐만 아니라 두렵기도 하다.

물론, 장점이 분명히 있다. 최고의 유연성, 자율성, 그리고 집 안에서 복도를 건너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으로 충분한 간단한 출퇴근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단점은? 재택근무는 연습이 필요하며 상당한 양의 자기 인식, 자율적 규율,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CNBC가 재택근무 10년차 고수들로부터 집에서 일하면서 절대 해서는 안 될 6가지 실수를 소개했다.

1. 파자마 차림으로 일하는 것

가장 생산적인 사람들은 결코, 잠에서 깨어나 잠옷 바람으로 일을 시작하지 않는다. 그들은 사무실로 출근할 때와 마찬가지로 그날을 준비한다. 거기에는 출근하는 것처럼 점잖은 옷을 차려 입는 것도 포함된다.

편안하게 집에서 입는 추리닝을 입고 일한다는 생각이 좋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런 옷차림은 정확히 일할 때의 복장이 아니며 당신의 마음을 ‘작업 모드’(work mode)로 준비시키지 못할 것이다.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직원들은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 상징적 의미가 있는 옷을 입을 때 업무를 더 잘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잘 차려 입은 젊잖은 옷차림을 하고 있으면 즉석 화상회의가 열릴 때마다 서둘러 준비해야 할 필요도 없다.

2. 침대나 소파에서 일하는 것

지정된 작업 공간을 갖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소파나 침대에서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의 이야기다.

누구에게나 통하는 일률적인 환경 설정은 없다. 당신이 최고의 능률을 낼 수 있는 작업 공간 레이아웃을 찾으려면 약간의 시행착오가 필요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사무실 설정과 비슷하게 작업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반드시 별도의 개인 방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가능하면 침대와 소파, 즉 편안히 쉬는 공간(relaxation zone)과는 멀리 떨어져 있는 지정된 구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재택근무가 장기화된다면 편안한 사무실 의자와 자신의 물건들(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프린터, 파일 박스 등)을 충분히 올려 놓을 수 있는 책상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 보시라. 재택근무 직원들에게 그런 비용을 지불하는 회사도 있으니, 상사에게 확인해 볼 것.

조명도 큰 차이를 만든다. 연구에 따르면 차가운 조명이 근로자들을 훨씬 더 생산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만약 당신의 집에 자연광이 풍부하다면 작업 공간을 창문 가까이에 배치하라. 연구에 따르면 그것은 눈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줄이고 기분, 에너지, 그리고 경계심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3. 의사 소통을 하지 않는 것

재택근무를 성공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비록 한가한 날이라도 다소 과도한 의사소통을 강조한다.

만약 당신이 원격근무를 하는 여러 팀원들을 통솔해야 하는 팀장이라면, 모든 사람이 자신이 하고 있는 일, 과제의 진척 상황, 그리고 걱정과 문제들에 대한 대화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그들과 당신 마음에 평화를 준다. 그렇게 함으로써 각자가 여전히 관심을 받고 있으며 소홀히 여기지 않고 있음을 확인하게 해준다.

이메일에 끊임없이 확인하고 답장할 필요는 없지만(급하지 않는 한), 슬랙(Slack, 업무용 메신저), 전화, 이메일을 통해 팀장 및 팀원들과 정기적으로 대화하라. 한 주간의 목표를 말하고 상사로부터 피드백을 요청하는 것도 좋다.

그들과의 대화를 공식적인 회의라기보다는 가벼운 업데이트로 여기라. 당신이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더 지속 가능한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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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건강을 소홀히 하는 것

집에서 일할 때에는 사무실에 있을 때보다 신체 활동이 훨씬 더 적다. 한참 걸어가야 할 회의실도 없고, 커피 마실 동료도 없고, 프린터나 화장실로 통하는 긴 복도도 없다.

집에서 침묵 속에서 혼자 일만 하다가 점심을 먹는 것조차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내과의학 연보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일지라도 지나치게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것은 조기 사망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연구원들은 앉아 있는 시간을 30분 미만으로 줄이면 조기 사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루 중 시간을 할애해 산책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 또 적절한 양의 활동을 하도록 하루 걸음 수 목표를 설정하는 앱을 다운로드받을 수도 있다. 스탠드업!(Stand Up!), 휴식시간 타이머(The Work Break Timer), 무작위 알림 앱(Randomly Remind Me), 시간 됐음(Time Out) 같은 앱을 활용하라.

5.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는 것

집에서 일을 할 때는 개인적인 일로 집중에 방해될 수 있다. 집에 있는 가족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무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는 일에 대한 일관되고 엄격한 스케줄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매일의 작업 목록을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는 매우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고 달성 가능한 작업이 포함되어야 한다. 오늘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내일의 목록을 조정할 필요가 생기기도 한다.

일하는 공간의 구조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아기를 둔 부모라면 예외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가족, 파트너, 친구 등 함께 사는 사람들과 업무 스케줄에 관해 명확한 구분을 두어야 한다. 그들로부터 불필요한 방해를 받지 않고 없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방해하지 마시오’라는 팻말을 걸어두는 것도 좋다.

6. 재택근무 기회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

재택근무는 큰 특권이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동안에는 더욱 그렇다. 병원 직원들 같은 일부 전문직 종사자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직장에 들어가서 처음부터 재택근무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에서 일하면서 시간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규율을 지키는 방법을 배운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 배운 것이 재택근무 상황에서도 성장에 도움이 된다.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려면 분명하고 자신감 있는 목소리를 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재택근무 중에 동료들과 디지털 의사소통을 함께 하면서 대화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홍석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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