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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팔꿈치 바깥쪽 통증… 팔꿈치 외상과염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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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우석 원장은 “테니스 엘보우로 잘 알려진 팔꿈치 외상과염은 컴퓨터 작업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많이 발생한다”며 “방치하면 힘줄파열, 만성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복적인 업무나 작업으로 팔꿈치,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어깨통증이 생기면 오십견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만약 팔꿈치 외측의 돌출된 뼈를 손가락으로 힘껏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팔꿈치 외상과염’을 의심해야한다.

상완골 외상과에 해당하는 팔꿈치 바깥쪽의 돌출된 뼈는 손목을 움직여주는 힘줄과 연결돼 있다. 이때 손목이나 팔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염증이 발생하거나 힘줄이 파열돼 팔꿈치 외상과염에 걸릴 수 있다.

팔꿈치 외상과염 초기에는 주먹을 쥐거나 손목관절을 뒤로 젖힐 때 미미한 통증이 관찰된다. 하지만 병이 악화되면 가벼운 행동조차 무리가 따른다.

팔꿈치 외상과염은 초기에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찜질 등을 통해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이때 치료가 끝났더라도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피해야한다. 하지만 병이 심하면 체외충격파치료(ESWT) 및 증식치료(프롤로치료)를 고려해야한다.

간혹 뼈주사로 불리는 스테로이드주사를 잘못 맞아 힘줄이 파열된 환자를 볼 수 있다. 뼈주사는 잘못된 위치에 주사하거나 여러 번 주사하면 외상과 부위의 힘줄이 파열될 수 있다. 따라서 주사치료는 신중하게 선택해야한다.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김우석 정형외과 원장은 “3주 이상 팔꿈치 통증이 지속되고 통증으로 수면장애가 발생한다면 병원을 내원해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며 “치료가 끝났다고 근육을 과하게 사용할 경우 재발해 만성손상이나 파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헬스경향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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