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최초로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는 “4일간 아무 냄새도 맡지 못했다”고 말했다./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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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영국 이비인후과 의사들의 단체인 ‘ENT UK’는 성명을 통해 "후각을 잃은 성인들은 다른 증상이 없어도 7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우한 코로나 감염자가 많았던 중국과 이탈리아 뿐 아니라 한국, 독일 등에서도 우한 코로나 환자 중 상당수가 후각을 상실하는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국의 경우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30%가 다른 증상에 비해 후각 상실을 주요 증상으로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AAO)도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후각이나 미각이 약화되거나 상실하는 것이 우한 코로나의 주요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AAO는 알레르기나 축농증 없이 후각과 미각이 약화되는 증상을 보였다면 자가격리를 하고 우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중 최초로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유타 재즈 소속의 루디 고베어도 트위터를 통해 "지난 4일간 아무 냄새도 맡지 못했다"며 "후각과 미각 상실이 (우한 코로나의) 증상에 해당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NYT는 이 밖에 이탈리아에서도 의사들이 후각, 미각 상실을 우한 코로나 증상 가운데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상훈 기자(caesar819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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