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소재 미 육군 소속 전염병 연구소 '포트 데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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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중국군에 이어 미국 육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메릴랜드주 소재 미 육군 소속 전염병 연구소인 포트 데트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포트 데트릭은 백신 개발에 직접 착수하는 것이 아니며 개발에 필요한 균주 생산 작업을 지원한다.
존 다이 바이러스 포트 데트릭 연구소 면역학 담당 부서장은 동물 시험은 최장 1년이 걸릴 수 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위해 설치류와 영장류를 대상으로 후보물질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트 데트릭 연구소는 생화학전을 위한 무기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곳이다. 최근에는 에볼라 백신 개발 등 생의학 연구에도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신 개발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중국은 인민해방군 군사의학과학원 소속 천웨이 소장을 주도로 백신 개발 임상시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인체 임상시험 소식이 전해지고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같은 발표가 나오며 주목을 받았다.
SCMP는 중국군 최고 지휘부인 중앙군사위원회가 군사의학과학원에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을 개발할 것을 거듭 요구하는 등 열을 올리고 있다는 익명 제보를 접했다고 보도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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