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도에 따르면 이시종 충북지사는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경기침체가 확산함에 따라 도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월급의 30% 정도인 320만원을 이번 달부터 4개월간 반납하기로 했다.
반납한 월급은 지역 취약계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곳에 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충북도 소속 공무원들은 다음 달부터 3개월간 월급의 일정금액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일괄 구매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울 계획이다.
상품권 구매 금액은 직급별로 차등을 뒀다. 3급 이상 40만원, 4급 30만원, 5급 20만원, 6급 이하 10만원이다.
도는 상품권 구매액 규모가 매월 4억 6200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구입한 온누리 상품권을 침체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전통시장과 상가에서 사용할 것을 적극적으로 독려할 방침이다.
박세복 영동군수와 영동군 간부들도 나섰다.
박 군수와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40명은 다음 달부터 3개월간 월급의 10%를 공제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극복활동을 위해 지원하기로 했다.
공제한 월급은 군에 반납하거나 소외계층 지원 등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다.
청주시도 직원 모두 청주지역화폐를 구매해 코로나 사태 극복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 지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지역 도·소매업, 중소기업 등 경기침체로 인한 충북도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라며 “이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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