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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정기총회도 드라이브 스루...코로나가 낳은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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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을 도입한 자동차극장식 정기총회도 등장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에 있는 한국지엠새마을금고(이사장 이상규)는 지난 22일 정기총회를 각자의 차량에 탄 채 일종의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으로 진행했다. 총회에 참석한 500여명의 회원들은 자동차에 탑승한 채로 참석자 서명을 받고, 행사용 이어폰과 총회자료를 지급받았다.

대형 트럭을 이용해 마련된 무대를 바라보며 총회 진행 상황을 지켜보는 모습은 마치 ‘자동차전용극장’을 떠오르게 했다. 정기총회가 끝난 뒤에는 행사장 주변 방역과 함께 행사를 위해 준비한 마스크 잔여분을 참석 회원들에게 배부했다.

김대창 한국지엠새마을금고 전무는 “정부 및 한국지엠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는 새로운 방식의 정기총회를 무사히 마쳤다”며 “코로나19가 빠른 시일 내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 감염증 확산 이후 국내 의료기관들이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진료방식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포항에서는 회를, 대구에서는 돼지갈비를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판매해 눈길을 모았다. 창원에서는 장난감을, 울산에서는 도서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빌려주는 등 공공분야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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