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설치된 전광판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떠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3.69포인트(5.34%) 내린 1482.46으로 장을 마감했다./한국거래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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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에 지난 20일 7.4% 반등했던 코스피가 미 경기 부양책 도입 지연 전망 등 악재에 휩쓸려 23일 다시 급락해 마감했다. 1500선은 또다시 무너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34%(83.69포인트) 하락한 1482.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5.13%(23.99포인트) 내린 443.76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22억원과 36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921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97억원, 기관이 957억원을 각각 순매도 했으며, 개인이 21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양 시장은 모두 개장 직후 5% 이상 급락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개장 전 미 정부가 코로나 사태 대응을 위해 추진 중인 경기 부양 법안이 미 상원에서 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증시를 가파르게 끌어내렸다. 최대 2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양책 도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시장에 확산된 탓이다.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 수가 미국과 유럽 등에서 계속해서 급증하고, 미 뉴욕주가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점증하며 공포를 키웠다.
이날 한국 시각으로 3시 40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2.23%) 홍콩 항셍(-4.13%) 대만 자취안(-3.73%) 등 주요국 주가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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