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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S&P 한국 올해 -0.6% 역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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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23일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에 그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전망치 2.1%에서 2.7% 포인트를 한꺼번에 하향 조정했다. 국제 신용평가사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6일 무디스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4%로 낮췄다.

또한 S&P는 올해 한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올해 한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0.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 전망치는 4.2%로 제시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또한 0.5%로 지금 보다 0.25% 포인트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부분 국가가 저성장 늪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1.7%), 싱가포르(-0.8%), 일본(-1.2%) 등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다. 중국 GDP 성장률은 2.9%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S&P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된 데 따른 조치"라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부, 은행, 기업, 가계가 부담해야 할 경제적 손실은 약 6200억달러(약 79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다만, S&P는 올해 고비를 넘기면 한국 경제가 'V자'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P는 기저효과를 감안해 내년 한국 성장률이 5.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성장률 전망치는 2.5%, 2023년은 2.6%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S&P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아직 한국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S&P가 부여한 한국 국가 신용등급은 'AA'다. 이는 세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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