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가심비·가성비 신제품으로 '코로나 위기' 돌파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현대렌탈케어 큐밍더케어블레이드 이미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내수경기가 크게 침체된 가운데서도 생활가전 중견·중소기업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등 정부의 소비 진작책에 발맞추거나 가격경쟁력과 성능을 한층 키운 신제품으로 불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홈케어 기업 현대렌탈케어는 프리미엄급 공기청정기 ‘큐밍 더케어 블레이드(HQ-A20500)’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큐밍 더케어 블레이드는 ‘프리·기능성·탈취·초미세먼지 집진필터’ 등 4단계 필터를 양쪽에 탑재해 더 많은 양의 미세먼지 집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0.3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99.9% 걸러내는 고성능 집진필터와 1㎛ 이하 극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하는 고성능 센서‘(PM 1.0 레이저 센서)를 탑재했다.

디자인도 블레이드(날개)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해 청정 성능도 높였다. 기존에 구멍이 뚫려 있는 디자인보다 집진 성능이 최대 19% 가량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은 1등급이다. 현대렌탈케어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시작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해갈 방침이다.

클라윈드 피트인 파스텔 냉장고 콤비 /사진제공=캐리어냉장

캐리어냉장은 이날 파스텔톤 색상의 ‘클라윈드 피트인 파스텔 냉장고’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빌트인 공간 깊이에 딱 맞도록 설계된 피트인 냉장고에 세 가지 파스텔 색상(화이트, 민트, 콤비)을 입힌 제품이다. 이후 색상(핑크)을 추가할 예정이다. 위생관리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해 ‘UV 청정제균’ 기능과 냉기를 빠르게 전달하는 ‘메탈쿨링’ 시스템, 일체형 ‘히든 디스플레이’ 등으로 소비자 편의성도 높였다.

━
에너지 고효율·생활 아이디어 반영 신제품

루헨스 무전원 직수 정수기 슬림플러스(WHP-3200)

환경가전기업 원봉의 생활가전 브랜드 ‘루헨스’도 전원 연결이 필요없는 직수 정수기 ‘슬림플러스’(WHP-3200)를 출시했다. 루헨스 정수기 슬림플러스는 11.5cm의 크기로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전원 연결이 필요없는 무전원 정수기로 월 전기료 부담이 없다. ‘에어리스 직수 시스템’으로 물을 정수해 출수하기까지 외부 공기의 유입을 차단한다. 4단계 필터 시스템으로 철, 알루미늄, 수은 등의 중금속, 잔류 염소 및 유해세균까지 걸러낸다.

종합 생활가전기업 파세코는 샤워 후 수건없이 위생적으로 몸을 말릴 수 있는 '바디드라이어(PBD-MT9130W)'를 선보인다. 이달 30일 정식 출시 예정인 파세코 바디드라이어는 샤워나 목욕 후에 수건이 아닌 쾌적한 자연바람으로 몸을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말려 주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파세코 바디드라이어

에너지소비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을 구입하면 구매가의 10%를 환급해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은 이날부터 시행됐다. 렌탈 구매는 적용 대상이 아니다. 한 관련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예년보다 경제 상황이 어렵지만, 출시 일정을 계속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소비자 수요에 맞춤한 상품이나 부가적인 혜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