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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막힌 친환경농산물 공급망…할인·무상공급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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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오른쪽 세 번째부터)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19일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열린 친환경농산물 판촉 행사에서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농협 제공)2020.3.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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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에 대한 지원이 본격화 된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 개학 연기에 따른 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정부의 긴급지원대책이 추진된다.

학교 개학시점이 다음 달 6일까지 연기될 경우, 판로가 막힌 친환경농산물은 딸기 등 51개 품목, 406톤에 달할 전망이다. 재고량 증가는 물론 이로인한 가격 하락 등 부작용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관리위원회와 함께 피해 재고 물량 406톤중 376톤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나머지 30톤은 '코로나19' 자가격리자에게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24일부터 친환경농산물 20% 할인 판매


친환경농산물 할인 판매는 지자체 및 민간 유통업체와 협력해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딸기 등 피해가 큰 상위 10개 품목은 11번가 등 유통업체와 함께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나머지 41개 품목은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유통업체, 생협 등에서 할인 판매한다.

전국 약 9000명에 달하는 자가격리자에게는 이달 중 3kg 상당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가 무상 제공된다.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는 8961명, 사망자는 111명에 달한다.

농식품부 이와 함께 대규모 유통업체의 친환경농산물 판촉 활동을 지원하고, 친환경농산물 생산 경영체에 직거래 자금 대출금리 인하도 검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철 친환경농업과장은 "정부, 지자체, 생산 농가, 유통업체 등이 협력해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친환경농산물 소비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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