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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울주군 총선 판도 급변…강길부·신장열 불출마에 서범수 후보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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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사진 왼쪽은 서범수 후보가 23일 강길부 의원을 찾아가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오른쪽은 김영문 후보가 길거리 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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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은 서범수 예비후보가 23일 강길부 의원을 찾아가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오른쪽은 김영문 예비후보가 길거리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각 후보 페이스북 캡처 사진> (울산=국제뉴스) 신석민 기자 = 4.15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 난립 속에 최대 격전지의 한곳으로 분류됐던 울산 울주군 지역 선거구가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전 관세청장과 미래통합당 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의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

이 지역 4선 강길부 무소속 현역 의원에 이어 미래통합당에서 공천배제된 뒤 무소속 출마선언을 했던 신장열 전 울주군수가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 판세가 급변했다.

강 의원은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안보 등 모든 분야가 어려운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가적 비상시국"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젊고 역동적인 후진에게 (자리를)양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지 후보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히 지지하는 후보는 없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신장열 전 울주군수 또한 이날 회견에서 "지난 지방선거 직전에 벌어진 청와대의 조직적이고 탈법적인 울산 죽이기 정치와 불법에 맞서 군민 심판을 받고자 무소속으로 출마하고자 했던 모든 정치일정을 여기서 멈춘다"면서 사실상 서범수 통합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지역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두 사람의 불출마 선언으로, 울주군 지역구 여야 정당 후보 캠프의 셈범이 복잡해 졌다.

보수 지지층 분열을 걱정하던 서범수 통합당 후보는 반색인 반면에 무소속 후보 난립에 따른 '친문' 지지층 결속을 기대하던 김영문 민주당 후보 측은 일단 긴장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울주군 지역구에서는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강길부 의원이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된 이후 여당-야당-무소속을 10번이나 옮기는 와중에서도 지금까지 4번이나 내리 당선되는 '1인 인물 중심' 특이한 선거 양태가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세와 함께 강 의원의 민주당 후보 지지 선언 속에 민주당 후보의 압승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강길부 의원과 신장열 예비후보의 불출마 선언에 따른 지역주민의 표심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서범수 후보는 이날 불출마 선언한 강길부 의원을 즉시 찾아가, 허리를 굽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울주군 예비후보로는 김 전 청장과 서 전 청장을 비롯해 무소속 전상환 전 바른미래당 울주지역위원장, 국가혁명배당금당 고진복 울주군당협위원장, 황갑석 자영업자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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