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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정부 "유럽발 입국자 검역강화 첫날 1442명 검사…유증상자 15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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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자정부터 시행된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우한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에서 유증상자가 총 152명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2일 유럽발 항공편 6편에서 1442명이 입국했고 이 중 152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152명은 공항 격리시설에서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조선비즈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도착층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서 여행객들이 진료 및 선별 진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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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자 1290명은 인천 SK무위연수원 58명 등 임시생활시설 8곳으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6명은 음성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22일 도착한 유럽발 항공편은 직항 4편, 경유 2편 등 총 6편이다. 내국인은 1221명, 외국인은 103명으로 내국인 비율은 92.2%를 차지했다.

정부는 22일 자정부터 유럽발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건강상태 질문서와 발열 확인 결과를 토대로 유증상자는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무증상자는 지정된 임시생활시설에서 우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으면 중증도에 따라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해 치료한다. 음성 판정을 받은 내국인과 장기 체류 외국인은 14일간 국내 거주지에서 자가격리를 통해 관리할 예정이다. 거주지가 없으면 시설에서 머물러야 한다. 단기체류 외국인은 체류기간 동안 매일 전화로 증상 여부를 확인한다.

이날 도착 예정인 유럽발 항공편은 5편으로 1200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25일부터 인천공항 내에 걸어서 이동하며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도보 이동형'(walking-through) 선별진료소를 약 40개 설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락선 기자(rock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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