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부산 엑스포 유치 위한 프로그램 녹화 공연
김건희 여사는 출연자 격려 방문, 사적 지인은 없어”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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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3일 저녁 JTBC에서 문체부 산하기관인 KTV가 거액의 예산을 들여 영부인을 위해 기획된 국악을 공연했다는 취지로 보도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고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문체부는 이날 저녁 보도설명자료를 배포하고 “JTBC 뉴스룸에서 보도한 ‘무관중 녹화라던 8600만 원 국악공연장··· 꽃장식 관객석에 ‘김 여사’ 있었다’ 제목 아래의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JTBC는 이날 방송에서 “정부 산하 KTV가 부산 엑스포 유치 열망을 알리겠다며 지난해 청와대 관저 뜰에서 처음으로 국악 공연을 녹화했다. 공연 한 차례에 KTV 사상 가장 많은 8600만 원의 예산이 들어갔는데, 방송국 측은 프로그램 녹화를 위한 공연이라 관중 없이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관람객이 있었다. 바로 김건희 여사다. 김 여사와 아주 소수의 인원만 직접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이날 보도설명자료에서 “지난해 10월 31일 녹화돼 직후인 11월 11일 본방송이 나간 KTV 특집방송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얼쑤! 신명나는 우리 소리’는 부산 엑스포 유치 공감대 확산과 국악 진흥 및 발전, 청와대 대국민 개방 1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은 당초에는 엑스포 유치 기원이라는 프로그램 취지를 고려하여 주한 외국 대사 등 외국인을 초청해 유(有)관중으로 녹화할 예정이었으나 직전인 10월 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국제적 긴장 관계 및 자숙 분위기 등을 고려해 무(無)관중으로 사전 녹화해 방송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김건희 여사 참석은 “지난해 10월31일 방송 녹화 현장 중간에 국악인 신영희 선생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들렀다 끝까지 남아 출연자를 격려하였고, KTV 원장과 공연 관련한 정부 관계자만이 현장에 함께 있었으며 영부인 관련 사적 지인은 없었다”는 것이 문체부 설명이다.
문체부 측은 “일반적으로 방송사의 의미 있는 프로그램의 녹화 현장에 방송사 고위 관계자 또는 외부 인사가 격려차 방문하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라며 “JTBC는 KTV의 방송 프로그램 녹화 현장에 영부인이 단순 방문한 사실을 마치 KTV가 거액의 예산을 들여 영부인을 위한 공연을 기획한 것처럼 시청자가 오해할 수 있는 보도를 함으로써 KTV 및 문체부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최수문기자 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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