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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대전시, 저소득층 가구에 긴급 재난생계지원금 최대 7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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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점포 300만원…소상공인 전기·상하수도 요금 20만원

지역화폐 발행규모 2천500억원→5천억원 증액…5월에 대전형 세일페스타 개최

재난관리기금 600억원 등 40개 과제에 4천662억원 지원

연합뉴스

코로나19 영향 경기 둔화 (PG)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가구에 최대 70만원 상당 '희망홀씨' 긴급 재난생계지원금을 지급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3일 시정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 위기 극복 경제 회생 및 공동체 회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기존 지원 제도의 사각지대에 분포한 중위 소득 50% 초과∼100% 이하인 저소득층 17만 가구에 가구원 수에 따라 긴급 재난생계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1인 가구 30만원, 2인 가구 40만5천원, 3인 가구 48만원, 4인 가구 56만1천원 등 가구원 수에 따라 최대 70만원까지 선불카드로 지원한다.

이에 소요되는 예산 700억원은 재난관리기금 600억원과 일반회계 전입금 100억원을 사용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해 영업 피해를 본 점포에는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고, 장기휴업 점포에는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

공연 중지 등으로 생활고를 겪는 예술인에게는 37억원 규모 창작지원금과 출연료 선금 지급 등을 추진한다.

연합뉴스

신종코로나로 소상공인 매출 감소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50인 미만 사업장의 무급 휴직자와 프리랜서에게는 월 최대 50만원씩을 두 달 간 지원한다.

지하상가 등 공유재산 임대료를 피해 정도에 따라 6개월 동안 50∼80% 차등 감면한다. 전체적으로 최대 16억원의 임대료를 깎아주는 효과가 있다.

지역 모든 소상공인(10만명)에 대해 전기·상하수도 요금 20만원씩 총 200억원을 지급하고, 근로자가 있는 사업주에게는 건강보험료 사업자 부담 비용(1인 2개월분 최대 10만원)도 대납해준다.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화폐 발행 시기를 오는 7월에서 5월로 앞당긴다. 발행 규모도 2천500억원에서 최대 5천억원으로 확대하고, 할인율을 최대 15%까지 적용한다.

시청 구내식당 운영을 다음 달 중순부터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오는 5월 지역 상품을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하는 '대전형 세일페스타'를 개최한다.

시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으로 2천385억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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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허 시장은 "비상시국 타개를 위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비상경제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총 40개 과제에 4천662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는 날까지 철저한 위생관리와 사적인 모임 자제 등 사회적 거리 두기에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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