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종족주의' 저자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지난해 12월1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 중단과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사진=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식민지배 미화 논란을 부른 '반일종족주의'의 공동 저자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n번방 피해자의 평소 행실을 지적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게 딸이 있다면, n번방 근처에도 가지 않도록 평소에 가르치겠다"고 적었다.
또 "내 딸이 지금 그 피해자라면, 내 딸의 행동과 내 교육을 반성하겠다"며 "여러분은 그렇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n번방 피해자들에게도 같은 규칙이 적용돼야 한다"며 "범죄자들에 대한 피해와 별개"라고 밝혔다.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페이스북 게시글 /사진=SNS 캡처 |
이런 발언이 온라인에서 공유되며 누리꾼 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의 행실을 문제 삼는 가해자 옹호가 될 수 있다는 지적부터 이 박사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에서 '박사'로 불리는 20대 A씨 등이 미성년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촬영하도록 강요하고, 텔레그램에서 유료로 운영하는 '박사방'이라는 채널을 통해 피해자의 신상정보와 함께 이를 유포한 사건이다.
한편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말부터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정기수요시위 맞불 집회를 주도해왔다. 이들은 "소녀상과 수요시위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대한민국"이라며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