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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반일 종족주의' 이우연 "n번방, 딸 있다면 행실 가르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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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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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종족주의' 저자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지난해 12월1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 중단과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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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배 미화 논란을 부른 '반일종족주의'의 공동 저자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n번방 피해자의 평소 행실을 지적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게 딸이 있다면, n번방 근처에도 가지 않도록 평소에 가르치겠다"고 적었다.

또 "내 딸이 지금 그 피해자라면, 내 딸의 행동과 내 교육을 반성하겠다"며 "여러분은 그렇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n번방 피해자들에게도 같은 규칙이 적용돼야 한다"며 "범죄자들에 대한 피해와 별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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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페이스북 게시글 /사진=SNS 캡처



이런 발언이 온라인에서 공유되며 누리꾼 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의 행실을 문제 삼는 가해자 옹호가 될 수 있다는 지적부터 이 박사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에서 '박사'로 불리는 20대 A씨 등이 미성년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촬영하도록 강요하고, 텔레그램에서 유료로 운영하는 '박사방'이라는 채널을 통해 피해자의 신상정보와 함께 이를 유포한 사건이다.

한편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말부터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정기수요시위 맞불 집회를 주도해왔다. 이들은 "소녀상과 수요시위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대한민국"이라며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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