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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브라질, 헤알화 안정보다 경기부양 선호..추가 금리인하 추진할 것 - 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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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자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브라질 정부는 헤알화 환율 안정 보다 경기 부양을 선호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를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환종 연구원은 "브라질이 통화스왑이 아닌 외환 보유고를 활용하면서도 효과적이지 않았던 외환시장 개입을 보면, 헤알화 환율 약세를 통한 수출 경쟁력 확보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달러대비 5헤알은 과도한 편이나 물가 상승률을 크게 자극하지 않아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에 방해가 되진 않고 있다"면서 "또한 글로벌 차원의 충격으로 대부분의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브라질 정부는 소극적인 개입을 통해 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아 브라질 채권의 매력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청정지역으로 예상된 브라질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내수 소비에 타격이 불가피해지면서 경제 회복 추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유럽의 경제 성장이 약화되면서 철광석과 대두 등 수출이 악화되는 등 대외 환경도 악화돼 정부가 기대하는 2%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환경이 악화되고 선진국과 달러 자금 시장의 불안이 확대되면서 신흥국의 자본 유출도 심화되고 있다"면서 "브라질은 3천5백억달러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단기외환부채가 크지 않아 외환유동성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지난해 통과된 ‘연금개혁’으로 부채 확대로 인한 시스템 위기의 가능성을 통제한 것도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 문제로 ‘공공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공공지출한도 규정에 관계없이 늘어날 재정 지출과 부채확대는 볼소나로 정부에 상당한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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