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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코로나19 두달새 상장사 100곳 시총 3분의 1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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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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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한 이후 두 달 간 국내 주요 상장사 100곳의 시가총액이 3분의 1이나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분석 CXO연구소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지난 1월20일 기준 895조원이던 시가총액은 지난 20일 장 마감 기준 629조원까지 떨어져 두 달 사이에 266조원가량 증발했다.

이는 두 달 간 상장사 100곳의 회사 가치가 3분의 1 수준인 29.7%나 쪼그라든 것. 같은 기간 상장사 100곳의 주가도 평균 32.8%나 떨어졌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한 시점 이후 8일 간 시총은 91조8555억원이나 더 주저앉았다.

20개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자 업종을 대표하는 국내 5개 전자 업체의 시총만 2개월간 126조원(465조원→338조원) 넘게 떨어졌다. 자동차(27조9911억원), 금융(19조129억원), 석유화학(16조8443억원), 정보통신(15조6533억원), 금속철강(13조9164억원), 조선(10조316억원) 업종도 10조원 넘게 시총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7개 업종의 주가는 평균 40% 넘게 하락했다. 조선·중공업이 48.6%로 가장 많이 급락했고, 여행(-43.7%), 자동차(-43.6%), 기계(-43.5%), 금융(-43%), 건설(-42%), 항공해운(-42%) 업종도 주가가 40% 넘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CXO연구소는 향후 2주 사이가 국내 주식 시장의 방향을 가늠짓는 매우 중요한 1차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향후 주가는 지금보다 더 내려갈 수도 있지만 누적 확진자 중 완치자가 치료중인 환자수를 역전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3월말(29일 전후)에서 4월초(5일 전후) 사이를 기점으로 주가는 내리막보다는 증가세로 돌아서는 새로운 분기점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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