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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美 재무장관 “연준, 코로나 피해 경제지원 ‘4조 달러’ 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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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상원에서 표결로 지원안 확정될 예정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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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B, 이하 연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미국 매 기업들을 위해 4조(4 trillion) 달러에 이르는 돈을 시장에 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제 전문 미디어 마켓워치(Market Watch)는 2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국 재무부 장관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미국 내 기업들을 위해 최대 4조 달러(약 4980조원)에 이르는 대출을 제공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지난 일요일 폭스 뉴스(Fox News)에서도 “연방 준비위원회와의 협력으로 미국 정부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최악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미국의 경제와 기업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최대 4조 달러의 유동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이 계획은 미국의 중소 규모 기업들이 추후 90일에서 최장 120일까지 버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지원은 광범위한 영역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지원에 대한 법안은 월요일 상원에서 투표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이번 지원은 중소기업들이 근로자의 급여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대출,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조정으로 해고된 이들을 위한 실업보험의 강화 그리고 4인 가족 기준 가구당 3000달러 수준의 소비 지원 등으로 활용된다.

므누신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세의 장기화 그리고 그로 인한 미국 경제의 셧다운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면 의회는 또 다른 방법의 시장 지원 방안들을 고려하고 통과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미국은 최근 들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없는 경제위기 상황에 빠져있다. 실제로 미국의 중요한 경제 지표인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DJIA)는 –4.54%를 기록하며 일주일 동안 17%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 34명을 상대로 실시한 경제 분석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을 웃돌 것”이라면서 “올해 안으로 최대 800만개의 일자리가 미국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분석 의견을 냈다.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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