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집중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에어컨, 이미 뜨거운 여름
삼성전자는 지난 1월 15일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2020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를 공개했다.
무풍에어컨은 빅스비를 적용한 음성인식 기능을 스탠드형뿐만 아니라 벽걸이형에도 확대 적용했고 실외기 1대에 스탠드형 제품1대와 벽걸이형 에어컨 2대를 설치할 수 있는 홈멀티 모델도 탑재했다. 나아가 브라운과 그레이의 본체 색상에 아트패널 9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고급스러운 느낌의 헤링본 패턴을 적용한 색상을 새롭게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기능은 청소방식인 이지케어다. 이지케어 기능을 적용한 무풍에어컨은 별도의 도구 없이 전면 패널 전체를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내부 팬의 블레이드까지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열교환기를 동결시킨 후 세척하는 기능도 새롭게 적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위생까지 고려했으며, 에어컨 가동을 종료할 때마다 남아있는 습기를 깔끔하게 없애는 3단계 자동 청소 건조 기능도 지원한다.
2020년형 무풍큐브도 공개됐다. 99.999%의 초미세청정 집진필터가 탑재된 제품으로 직바람과 소음을 최소화한 ‘무풍 청정’ 기능, 분리ㆍ결합이 자유로운 큐브 디자인이 특징인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이재환 상무는 “삼성 무풍에어컨은 2016년 첫 출시 이래 냉방 성능은 물론 청정 기능과 디자인까지 진화를 거듭하며 사계절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신제품을 통해 주거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LG전자는 1월 16일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출시했다. KS규격의 용량 표기 기준 스탠드형 에어컨의 냉방 면적을 기존 17평형(56.9m2), 19평형(62.6m2), 22평형(74.5m2)에서 18평형(58.5m2), 20평형(65.9m2), 23평형(75.5m2)으로 각각 1평씩 더 넓혔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무풍에어컨의 청소기능을 강조한 가운데 LG전자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극세필터 자동청소, 송풍팬 살균, 열교환기 자동건조, 전용 필터를 이용한 공기청정 등 4단계 청정관리를 지원하는 한편 초(超)프리미엄 제품인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에어컨에 처음 적용했던 필터 클린봇이 적용됐다. 송풍팬을 UV LED 살균으로 철저히 관리하는 UV나노(UVnano) 기능을 적용하는 등 특별히 신경을 쓴 분위기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TV "총공세" vs "대중화 전념"
삼성전자는 2일 2020년형 QLED 8K TV 공식 출시에 앞서 강력한 사전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2020년형 QLED 8K 2개 모델(85ㆍ75형) 한정으로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The Serif) 55형 모델을 무상으로 증정한다. 나아가 5년 무상 보증, 10년 번인 보증, 프리미엄 설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Q 케어 서비스도 가동했다.
삼성전자 제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등 유통별로 50만원에서 1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며 사운드바 등 다양한 음향 기기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사운드 쿠폰팩도 증정한다. 사실상 총력전이다. 삼성전자가 TV를 출시하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역대급 프로모션이라는 말이 나온다.
총공세에 나서는 QLED 8K TV의 기술력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인피니티 스크린이 적용된 가운데 새로운 AI 퀀텀 프로세서는 딥러닝 방식을 적용했고 업스케일링 기능도 인상적이다. 여기에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를 최적화하는 무빙 사운드 플러스(Object Tracking Sound+) 등 사운드 인터페이스도 강해진 점이 눈길을 끈다.
Wi-Fi6 인증도 획득했다. Wi-Fi6에는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 대비 최대 4배까지 빠르게 향상시키는 기술과 여러 기기를 하나의 공유기에 접속해 사용하더라도 안정적인 접속을 유지하는 기술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TV 제품이 Wi-Fi6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며
삼성전자 한국총괄 김보경 상무는 “2020년형 QLED 8K는 사전판매 알림 신청만 3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사전구매 고객에게만 제공되는 역대 최대 혜택과 함께 완전히 새로워진 TV로 전에 없던 시청 경험을 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LG전자는 48형 OLED TV를 처음 출시하는 등 대중화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유의 기술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LG OLED TV의 인기 모델 C9은 미국의 IT 매체 씨넷(cnet)이 선정한 ‘2020년 최고 65인치 TV(Best 65 inch TVs for 2020)’에서 ‘화질 왕(The picture quality king)’으로 뽑혔으며 영국의 리뷰 전문 매체 트러스티드 리뷰(Trusted Review)는 ‘2020년 최고 TV(Best TVs 2020)’ 중 ‘전체 최고 TV(Best overall)’로 LG OLED TV(모델명: C9)를 선정한 바 있다.
OLED TV 마케팅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단적인 사례가 e스포츠와의 만남이다. 지난 2월 LG전자는 나이지리아 라고스 빅토리아 아일랜드 지역에 있는 ‘에코호텔스&스위트(Eko Hotels & Suites)’에서 ‘LG OLED TV 게이밍 챌린지(LG OLED TV Gaming Challenge)’ 결승전을 열었으며 현지 언론,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2020년형 LG OLED TV 신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LG전자 HE연구소장 남호준 전무는 “LG전자는 OLED TV의 원조이자 리더로서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화질뿐 아니라 명품 사운드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OLED TV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세탁 건조기도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9일 서울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마련된 라이프스타일 쇼룸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PRISM)’에서 그랑데 AI를 소개했다. 온디바이스(On-device) 인공지능에 클라우드(Cloud) 인공지능을 결합했으며 세탁과 건조를 하나로 묶은 경험의, 데이터의 산물로 볼 수 있다.
프로젝트 프리즘의 두 번째 제품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으며 먼지와 녹, 잔수 걱정이 없는 ‘3무(無) 안심’ 위생관리를 구현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세탁물 건조 시 보풀이나 먼지를 걸러 주는 기존 2중 구조의‘올인원 필터’에 ‘마이크로 안심필터’를 추가해 3중 필터를 갖춤으로써 열교환기로 가는 먼지를 최소화했으며 마이크로 안심필터를 추가로 사용하면 열교환기 상태를 1년에 한 번 확인하는 정도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잔수가 없어 세균이나 악취를 유발할 염려가 없어 청결한 관리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열교환기 연결부에 녹이 발생하지 않도록 별도 코팅 처리를 했으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열교환기를 직접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유지했다. 이러한 전략은 결국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기능, 즉 청결성에 대한 집요한 집착의 산물이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이 탁월한 사용자 경험을 보여준다.
LG전자는 9일 인공지능 DD(Direct Drive)세탁기 LG 트롬 세탁기 씽큐(ThinQ)를 출시했다. 건조기 시장에서 지난해 뼈아픈 실책을 겪은 상태에서 이번에는 다영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의류 무게를 감지한 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재질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 LG전자만의 세탁방법인 6모션 가운데 최적의 모션을 선택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고객들은 와이파이(Wi-Fi)를 이용해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인 LG 씽큐에 신제품을 연결하면 편리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외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했다.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해 동시세탁과 분리세탁이 가능한 트윈워시로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LG전자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DD세탁기를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홍 기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