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3조원대로 키운 시장...신규 진출 속속
화장품·건강식품 14만개 구색...경쟁 심화 예상
CJ올리브영이 공식 온라인몰에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제공=CJ올리브영 |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에 CJ올리브영도 뛰어들었다.
CJ올리브영은 공식 온라인몰에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하고 본격적으로 선물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선물 가능한 상품 가짓수는 약 14만개다. 가성비가 좋은 선물 구매처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선물하기는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로 선물을 전송하는 서비스다. 결제방법이 간편하고, 선물 주문 시 짧은 메시지 카드도 작성해 보낼 수 있어 다양한 연령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선물 시장은 선발 주자인 카카오가 3조원대로 규모를 키워놨다. 이어 최근 이 시장에는 이커머스 기업인 SSG닷컴과 티몬 등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대면 선물 수요가 줄어들면서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거래액은 2조원대, 이용고객은 17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물하기 인기 품목 중 립스틱 등 화장품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CJ올리브영의 선물 서비스 론칭으로 카테고리 경쟁이 확대될 예정이다.
올리브영은 선물 서비스의 핵심 기능인 '큐레이션'(대상별 추천) 서비스도 시행한다. '기프트관'은 타깃과 가격대에 따라 선물을 간편하게 고를 수 있도록 제품을 추천한다. 나를 위한 선물을 비롯해 연인, 부모님, 건강, 향기 등 테마별 카테고리로 운영한다.
상대방이 선물 받은 상품의 컬러와 향 등을 바꿀 수 있는 '옵션 변경' 기능도 있다. 화장품의 특성을 반영해 피부 상태나 취향에 따라 제품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실용적이면서 센스있는 선물로 각광받는 화장품에 대한 모바일 선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에 론칭한 선물 서비스는 향후 옴니채널 서비스 '오늘드림'과도 접목시키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선물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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