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받으려는 의심 환자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대구의료원에는 의심 환자가 많이 몰리며 코로나19 확인 검사가 늦어졌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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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국내 31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인 60대 여성이 확진 전 열흘 동안 대구의 병원, 호텔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31번 환자(61세 여성, 한국인)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31번 환자는 이달 7일 오한 증상이 있었다.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이달 17일 격리될 때까지 열흘 동안 대구 시내의 한방병원, 교회, 호텔 등 곳곳을 다녔다.
현재까지 방역당국이 파악한 접촉자는 총 166명이다. 31번 환자가 입원해 있던 한방병원에서 접촉한 의료진과 직원, 환자 등 128명도 이에 해당한다.
방역당국은 이날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중 11명이 31번 환자와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접촉자 관리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다음은 방역당국이 파악한 31번 환자의 이동 경로.
▲2월 6일 = 오전 9시 30분께 자차 이용해 대구 동구 소재 회사 출근.
▲2월 7일 = 자차 이용해 오후 5시께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방문해 외래 진료, 자차 이용해 자택 귀가, 오후 9시께 자차 이용해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2월 8일 =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중.
▲2월 9일 = 오전 7시 30분께 자차 이용해 대구 남구 소재 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 대명로 81) 방문, 오전 9시 30분경 자차 이용해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2월 10∼14일 =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중.
▲2월 15일 = 오전 11시 50분께 택시 이용해 대구 동구 소재 호텔(퀸벨호텔 8층) 방문, 점심 식사 후 택시 이용해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2월 16일 = 오전 7시 20분께 택시 이용해 대구 남구 소재 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 방문, 오전 9시 20분께 택시 이용해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2월 17일 = 오후 3시 30분께 지인 차량 이용해 수성구보건소 방문, 오후 5시께 택시 이용해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중 다시 보건소로 이동, 오후 6시께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대구의료원)으로 이송.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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