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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비상경영' 아시아나, 한창수 사장 아들 특혜 논란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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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블라인드 통해 의혹제기... 사측 “정상적 채용" 해명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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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두 아들이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이 거세다. 첫째 아들은 한 사장이 직접 임원면접에 들어갔고, 채용 일정도 급하게 당겨 채용시켰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파장이 확산일로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 사장의 큰 아들은 지난주 아시아나항공의 운항부문 직원으로 입사했다. 앞서 2017년 둘째 아들도 2017년 일반 관리직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아들이 입사한 시기에 한 사장은 아시아나IDT에 재직중이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한사장 자녀가 당사 채용 과정에서 특혜가 있다고 제기하고 있다.

회사 직원들은 한 사장의 첫째 아들이 이달 운항(부기장 인턴)직종으로 뽑힌 것과 관련해 면접에서 특혜가 있었고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채 입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측은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면서 두 아들 모두 정상적인 입사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첫째 아들은 이달 운항 승무원으로 채용됐는데 이 채용 부문의 경우 전문 직종이다”면서 “운항 관련 전문직종은 이미 수년전부터 사장이 면접을 참여안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8일 비상경영에 돌입한다고 선포하며 조직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진이 급여의 일부를 반납하고 일반직을 포함한 모든 직종의 직원들이 10일간 무급휴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비상경영을 발표한날 채용의혹도 제기돼 사내분위기가 뒤숭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액은 4274억원으로 2018년 282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손실도 8377억원으로 2018년 결산 –1958억원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LCC공급과잉, 항공사 전반 여객 수익성 하락, 미중 무역분쟁으로 화물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해지면서 지난해 42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다”고 밝혔다.

강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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