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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코로나 방역망 뚫렸다는 소식에 한국 금융시장 안전자산선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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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국내 금융시장이 안전자산선호를 강화했다.

장 초반 2230선으로 향하던 코스피지수는 2200선 아래로 미끌어졌으며 달러/원은 1193원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안전자산선호로 국고3년 금리는 기준금리(1.25%) 수준으로 내려온 뒤 역전을 시도해 보기도 했다. 장기 금리는 더 빠지면서 커브 플래트닝이 심화됐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방역을 잘 한다던 우리의 방역체계도 뚫리면서 안전자산선호가 강화됐다"면서 "금리를 내리든 아니든 일드 커브는 플래트닝을 심화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대통령이 뭐든 하라고 압박한 뒤 오늘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다. 청와대가 미리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정부의 신뢰도가 급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코로나 확진자가 15명이나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르던 주가는 하락했고 채권은 더 강해진 것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주식매니저는 "중국은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다고 해서 조금 안정이 됐는데,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던 한국의 통제선이 뚫렸다"면서 "일단 이를 핑계로 주식시장에선 차익실현 모드가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V자 반등 이후의 눌림목은 나올 것 같다. 주식시장에서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거론하는데, 다음주에 실제 인하가 단행될지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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