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 작년 4분기 지배순이익은 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563억원)을 하회했다”며 “RBC비율은 340%(-23.2%p q-q)로 변액 보증준비금 대규모 적립이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변액보험 보증 손실(보증수수료 포함) -2390억원 기록했다”며 “2019년 연간 금리 하락 영향이 반영된 결과이며 준비금 적립이 파생상품 헷지 손익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이익률은 2.5%(-0.9% q-q)로 하락했다”고 했다.
이어 “4분기 손해율이 84.7%(+2.1% y-y)을 기록하면서 사차익도 1598억원(-10.6% y-y)으로 감소했다”며 “실손 청구 증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사차익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신계약가치(VNB) 증대 노력(2019년 VNB 1조3617억원, +23.6% y-y)이 돋보이기는 했다”며 “하지만 금리 약세에 따른 이차익 부진, 의료비 청구 증가에 따른 사차익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생명은 올해 금리 환경 개선 없이는 연간이익 성장 및 주당배당금(DPS)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적절한 비이자수익 실현(투자목적 부동산 매각 등) 및 비용 절감 노력을 바탕으로 경쟁사보다는 양호한 이익 수준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보유 삼성전자 지분가치 상승 덕분에 내재가치(EV)는 36조5000억원으로 2018년보다 4조1000억원 증가했다”며 “이는 주가 하방 경직성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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